오늘 오후에는 밑걸림이 별로 없는 수평에기를 만들어 보려고
인터넷 여기 저기서 에기 자작하는 방법을 배우고, 또 몰랐던 두족류의 특징도 배우게 되었다.
같이 함 볼까요 ^^
무늬오징어 시력은?
무늬오징어의 시력은 0.6 ~ 0.7로 알려져 있는데 무늬오징어의 시력에 대하여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일본의 미에대학(三重大学) 연구소에서 2007년 발표한 논문을 보면 무늬오징어의 시력은 0.63이며 날개오징어는 무려 1.37이라고 한다.
무늬오징어가 색맹?
무늬오징어의 색상을 구별하는 능력에 관한 미에대학의 연구에서는 무늬오징어의 로돕신 최대 흡수 파장은 494nm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이것은 물체를 흑백으로만 구분하는 정도의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무늬오징어의 색상을 구별하는 능력은 좋지 않지만 빛과 색상의 명암 대비에 매우 민감하고 색상의 대비(contrast)를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에깅낚시를 할 때 에기와 주변의 색상의 차이를 인식하여 에기를 구분하고 입질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무늬오징어 청력은?
The Yamashita LIVE SEARCH squid jigs feature a number of unique features but what sets this jig apart is the 600 hz rattle inside the body. Yamashita have discovered after much research with a leading Japanese University that squid can pick up sounds between 400hz and 1400hz with 600hz being the optimum level for squid to be most interested.
To achieve the 600hz Yamashita needed to change the plastic body material to a bone plastic material and use stainless steel bearings (not glass or plastic). This combination results in a high pitch rattle that no other jig on the market can replicate.
490 GLOW was developed by Yamashita after research showed the best wavelength of visible light for squid is 490nm. 490 GLOW stickers are attached to the LIVE search so it now incorporates the best sound for squid, the best light for squid, the warm jacket and the easiest darting action for the angler.
Rattle – 600Hz rattle in body
600Hz is audible for squid – squid can hear sounds between 400Hz and 1400Hz
구글번역기의 도움을 받으면,
오징어는 600Hz 소리에 반응이 제일 좋다.
에기를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내부에 스테인리스 구슬을 넣으면 액션을 줄때 600Hz소리가 난다.
오징어는 400Hz와 1400Hz 사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충 이런 내용이다.
EGI(에기)를 만들 재료들..

알파문구와 다이소 합작 재료들..
그리고 3.9mm 스텐레스 구슬 1개, 순간 접착제, 딸에게 빌린 매니큐어, 유성매직펜, 아크릴물감과 붓, 연필, 칼, 기타 손 공구들..

3D 프린터로 출력전에 모델링 먼저..
출력시간이 2시간8분, PLA 소모량 2.96m, 무게 9g,
출력중인 사진..

출력후 후가공(사포질 )이 끝난 에기 몸체.
2호 웜훅을 순간 접착제로 살짝 발라서 꼬리쪽에 붙인다.

9자 나사못(아이볼트)를 접착제 살짝 바르고.. 입쪽에 돌려서 끼워준다.
고추에기 느낌.. 나도록 유성 매직으로 대충 칠해준다.
에기 몸통에 사용할 패턴을 그린후 칼로 재단하여 준다.

연필을 이용하여 따라 그린다.
웜훅 바늘 본드가 다 말랐다.
실로 칭칭 감아서 다시 순간 접착제를 발라 준다.
일반적인 바늘(칸나)은 미늘(바늘코)이 없지만, 이녀석은 있다. 바늘 털림이 줄어든다.

연필로 그린 패턴을 유성매직을 이용해 따라 그린다.

형광팬으로 패턴 중간을 채워 준다.

딸에게 협찬 받은 매니큐어 ㅎㅎ;

눈알도 붙이고,
반짝이 매니큐어를 에기 몸통에 꼼꼼히 잘 발라 준다.

머리부분 확대 사진.

바늘부분 확대 사진.

등쪽 패턴 사진.

배쪽 패턴 사진.
이렇게 수평에기 만들기가 끝났네요.
싱커쪽을 미리 생각을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하면 싱크만 추가하면 되고..
저는 다운샷용으로 사용할거라서 봉돌에 30cm 여유를 두고 수평에기로 사용할겁니다.
스텐레스 구슬은 3D프린터 출력 중간에 넣어 두었습니다.
액션을 줄때마다 딸그락~ 딸그락~ 거리며 부디 오징어들을 유혹해주길 바랄뿐입니다.
추가 1.

싱커를 출력하여 달아 보았습니다.
1.5호 루어용 봉돌입니다. 계산대로라면 1.8초에 1m씩 침강 속도를 가집니다.(굳이 다운폴 액션이 필요 없을듯)
두족류는 폴과 스테이일때 입질이 옵니다.
-폴 : 착수후 자연스럽게 침강하는 것.
-다운폴 : 커버를 그리며 침강하는 것. 침강 속도를 조금 더 길게 유지.
-스테이 : 기다리는것. 보통 30초~1분.
-샤크리 : 낚시대 끝을 들어 올리고(싱글/더블) 릴을 감는 액션
물에 담아 보았습니다.
저가형 에기에서는 볼 수 없는 완벽한 수중 자립자세 +_+
저는 만족합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두족류(살오징어, 무늬오징어,갑오징어,문어…)의 시선에서 보는 에기의 모습입니다.
추가 2.

싱커에 케미라이트 꽂이를 추가해 보았어요. 요긴하게 사용할듯하여..
왼쪽은 싱커만,
오른쪽은 케미라이트를 부착 할수 있는 새로운 싱커.
어두운 밤에 케미라이트 사용시 이런 느낌..
추가 3.
3D프린트로 만든 에기가 얼마나 튼튼한지 시험을 해 봐야 겠지요..
2리터짜리 생수 두병을 매달아 보았습니다.
물은 부피와 무게 비중이 99%이니까.. 현재 에기에 걸린 하중은 4Kg이네요.
생수병이 없어서 더 매달아 보지 못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튼튼합니다.


추가로 몇개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유명 상표 에기들은 가격이 제법 비쌉니다. 이제부터는 밑걸림도 부담없이 웃으며 낚시를 할 수 있겠네요.
“밑걸림 제로 도전! 에기를 만들어 보자.”의 1개의 생각